TPO의 유래

 TPO는 Time(시간), Place(장소), Occasion(상황)의 앞 글자만 의미하며 그 유래는 일본의 의류 브랜드 VAN으로 보고 있습니다. 1954년 VAN JACKET이라는 의류 브랜드가 일본에 론칭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와 일본의 의류는 특별한 날(장례식, 결혼식 등)의 옷을 제외하면 서양처럼 세분화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VAN에서는 옷에 대한 수요를 다변화하기 위해 TPO 별로 옷을 입게 하려고 노력하였고 여기서 TPO 개념이 사용되었습니다.

1. Time(시간)

 우선 TPO의 'T'를 안내하겠습니다. 사무실에서 필요한 에티켓을 시간대별로 분류했습니다.

1) 출근

  • 출근 시간보다 15분 정도 여유를 두고 출발하여 지각하지 않도록 합니다.
  • 급하게 병가를 내는 경우 상사에게 문자나 전화로 이유를 설명하고 양해를 구합니다.
  • 결근을 하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동료나 상사에게 해당 업무를 공유하여 일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2) 근무 중

  • 근무 중에 사적인 이야기는 자제하며, 필요할 경우에는 탕비실이나 휴게 공간을 이용합니다.
  • 사무실 공동 물품은 다른 직원들과 함께 사용하므로 사용 후 반드시 제자리에 놓습니다.
  • 외근을 하게 되는 경우 행선지, 업무 내용, 복귀 예상 시간 등을 상사에게 공유하여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합니다.

3) 퇴근

  • 전자기기 전원 끄기:
     개인 장비 및 냉·난방기와 같은 전자기기는 꼭 끄고 퇴근합니다.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화재를 예방할 수 있으니 전자기기 전원은 꼭 끄고 퇴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책상 정리 정돈하기: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리된 책상은 다른 직원들이 보았을 때 일 처리도 깔끔하게 처리할 것 같은 인식을 갖게 합니다. 각종 문서와 파일이 어지럽게 책상에 있고 쓰레기들이 즐비해있다면, 업무에 방해가 되며 주변 동료들에게도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사무실은 동료들과 같이 사용하는 공간이므로, 정리를 하지 않아 눈총을 받기보다는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2. Place (장소)

 두 번째로 TPO의 'P'인 장소별 매너에 대해 안내하겠습니다. 회사를 출퇴근하며 직장인들이 주로 머무는 장소를 크게 4가지로 분류하여, 장소별 지켜야 하는 매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화장실

 화장실은 양치나 세수 등 개인위생을 관리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간혹 양치를 복도나 계단을 돌아다니며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양치를 돌아다니면서 하거나 탕비실에서 하는 행동은 다른 동료들에게 불편함을 주게됩니다.

2)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다 보면 상사와 같이 이용할 때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 지키면 좋은 매너를 소개합니다.

  • 통화 및 대화
      엘리베이터는 밀폐된 공간이므로 통화나 대화를 하면 옆 사람에게 더 크게 들립니다. 전화가 오더라도 받지 않고 원하는 층에 내려서 통화를 하는 것이 매너입니다. 엘리베이터 역시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공공장소이기 때문에 대화의 소리를 낮추면 모두가 행복해집니다.

  • 탑승 순서
      일반적으로 직급이 높은 순서대로 탑승하되, 하급자는 버튼을 조작하기 위해 제일 나중에 내립니다. 조작 버튼이 한쪽에만 있는 경우 대각선 안쪽이 상석이니 유의해서 이용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상사나 손님만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경우, 문이 완전히 닫힐 때까지 배웅하는 것이 매너입니다.

3) 복도 및 계단

 복도나 계단에서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삼가고 음식물 먹는 것을 삼갑니다. 당연한 것처럼 보여도 간식을 사서 복도나 계단에서 먹거나 껌을 씹고 있는 모습은 좋아 보이지 않으니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사무실

 마지막으로 직원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사무실 에티켓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동료들의 청각을 보호해 주세요.

  • 소음이 큰 키보드를 사용하는 행위
  • 자리에서 개인 통화하는 행위
  • 볼펜을 딸깍딸깍하는 행위
  • 책상으로 드럼 치는 행위
  • 다리 떠는 행위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리면 집중력을 저해하는 행위이니 유의해 주세요.

동료들의 후각을 보호해 주세요.

  • 향수 냄새
    향수와 디퓨저는 아무리 좋은 향기라도 타인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가급적 업무 공간 밖에서 사용하고, 불가피하게 사용한다면 옆 사람의 의견을 한 번쯤 구해보는 것이 현명한 태도입니다.
  • 담배 냄새
    요즘에는 연초가 아닌 전자담배를 많이 피우지만 과일향의 전자담배라도 사무실에 들어오기 전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양치를 하는 것이 옆에 있는 동료들에 대한 매너입니다.
  • 땀 냄새
    여름철은 특히 덥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날 수 있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보기에도 민망하고 땀 냄새는 직접적으로 말하기도 불편하므로, 타인이 언급하기 전 본인이 잘 유념하여 신경 써야 합니다.
  • 음식 냄새
    강한 음식 냄새를 유발하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청국장, 생선구이, 김치찌개 등 냄새가 강한 음식을 섭취하고 사무실로 바로 들어온다면 음식 냄새로 주변 동료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잠깐의 산책을 하거나 산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섬유 탈취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매너가 될 수 있습니다.

3. Occasion(상황)

1) 취식

 사무실에서는 음식을 먹는 상황이 종종 있습니다. 먹을 때는 소리와 냄새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의 행동은 다른 직원들에게 비위를 상하게 하거나 소리가 거슬리기 때문에 업무 효율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사전에 알고 있으면 좋을 사무실 내 취식 매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하겠습니다.

  • 음료수를 끝까지 먹을 때 호로록 거리는 소리는 주변 직원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삼가주세요.
  • 트림은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지만 과도하게 표현하면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기 때문에 조심해 주세요.
  • 식사 후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정리를 쩝쩝거리면서 하는 행위는 지양해 주세요.

2) 회의

 직장을 다니면서 팀 내외의 회의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와의 회의는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회의를 할 때 주의하면 좋을 매너에 대해 간략히 안내하겠습니다.

  • 회의 입실 시간
      회의 시작 5분 전에 입실하는 것이 좋습니다. 5분이라는 숫자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회의 시작 전 미리 입실을 하여 회의실 내 분위기를 파악하고 필요한 필기구 등을 준비합니다. 회의가 시작한 후 어수선하게 필기구나 노트북을 준비한다면, 진행하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입니다.

  • 악수 및 명함 교환
      악수를 할 때는 여성이 남성에게, 직급이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게 청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왼손잡이라도 악수를 할 때에는 오른손으로 악수하는 것 역시 매너입니다.
    명함을 주고받을 때는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에게, 외부 방문자가 먼저 두 손으로 건네는 것이 매너입니다. 그리고 받은 명함을 주머니나 지갑에 바로 넣지 않고, 미팅을 하는 동안 책상 위에 올려 두는 것 역시 알아두면 좋습니다.

  • 메모하며 경청
     회의를 할 때 메모를 하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회의를 진행하며 상대방이 얘기하는 내용을 잘 듣고 정리하는 것은 업무의 기본입니다. 빠르게 이야기가 전개되거나 중요한 내용을 메모하면, 후속 자료를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회의 내용을 들으며 발표자와 눈을 마주 보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등 회의를 잘 듣고 있다는 적절한 추임새를 표현하는 것 역시 좋은 매너입니다.

  • 사전 자료 검토
     회의 시작 전 자료를 미리 검토합니다. 보통 회의 주최자는 회의 시작 전 회의 참석자들에게 이메일로 회의 자료를 보냅니다. 참석자들은 받은 자료를 미리 검토하여 궁금한 내용들을 정리한다면,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3) 비즈니스 방문

아래 내용은 타 업체에서 미팅 시 지켜야 할 매너입니다.

  •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은 사람과의 동행은 매너에 어긋납니다. 만약 불가피하게 알리지 않은 사람과 동행을 한다면,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꼭 해당 사실을 공유합니다.

  • 사무실에 들어가면 소속과 이름을 밝히고 명함을 건넵니다.

  • 사무실로 안내를 받으면 권하는 좌석이나 출입구 가까운 곳에 착석하여 기다립니다.

4) 위생 관리

  •  손톱을 사무실에서 깎으면 소리가 거슬리고 파편이 어디로 튈지 몰라 주변 동료들의 집중력이 깨지기 쉬우니 손톱은 집에서 깎는 것이 좋습니다.
  •  재채기를 가리지 않고 하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으며 주변 동료들이 불편해하니 소매나 손수건 등으로 가리고 재채기를 합니다.

5) 용모 및 복장

  • 개인 용모를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직장에서는 회의를 하거나 식사를 같이 하는 등 동료들의 얼굴을 마주 보고 얘기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의 용모가 깔끔하지 않다면 상대방 말에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깔끔하게 용모를 미리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맨발에 샌들이나 슬리퍼 출근은 삼갑니다.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있다 보면 발이 아플 때 신기 위해 슬리퍼를 갖다 놓습니다. 아픈 발에 휴식을 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슬리퍼 차림은 캐주얼 복장이나 정장에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또한 사무실에서 상사에게 보고를 하거나 외부인과 미팅을 할 때에도 슬리퍼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일부 직장인들이 깜빡하고 화장실, 엘리베이터나 외부 식당에 갈 때 슬리퍼를 신고 가는 경우가 있는데 회사의 임원이 본다면 기본이 안 되어 있는 직원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사무공간 밖에서의 슬리퍼 사용은 자제하고, 사무실 내부에서도 상황에 맞게 슬리퍼를 착용한다면 슬기로운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6) 핸드폰 사용

 업무 중 개인 용무로 인한 핸드폰 사용은 자제합니다. 핸드폰을 보고 있는 행위 자체의 문제보다 핸드폰을 사용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파생된 이야기들로 하여금 업무에 집중력을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업무 중 무분별한 핸드폰 사용은 다른 동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7) 호칭 사용

  회사에서 사용하는 호칭은 회사 밖에서 잘 사용하지 않아 입에 잘 붙지 않기에 신경 써서 말해야 합니다.

  • 직함이 없는 동료끼리는 '~씨'라고 부르는 것이 예의입니다.
  • 같은 직급이라 하더라도 먼저 입사했거나 나이가 많으면 통상 직함에 '님'자를 붙여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ex) 김철수 선임'님' / 김영희 사원'님'


  나의 행동이 의도치 않게 타인에게 불편함을 주고, 이러한 불편함이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행동이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고 즐거운 업무 환경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블로그 포스팅을 마칩니다.



Carrot